햇살이 내려째는
토요일의 오후. 어디로갈까.
선택한 곳은...?! 수창 예술발전소.
버스에서 내리자 짓고있는 3호선 역이 보였다.
한창 지하철 공사중에서도
대구 예술발전소로 가는 길을 안내한다.
낣은 건물이 이채롭다.
되려 도심에서 보기드문
이런 건물들이 셔터를 누르게 만든다.
수창동 58-2번지.
동성로까지 그리 멀지 않은 거리라.
앞으로는 많은 연인들이 찾지않을까 싶은 곳.
담배인삼공사.
KT&G의 옛건물을 대구광역시에 기부하면서
대구 수창 예술발전소는 시작했다.
낡은 KT&G 터속이라...
대구 토박이들도 쉽사리 찾기는 어려운 곳.
혹은 소싯적에 좀 노셨던 분은. 대구의 사창가가
가까이 위치해있어 대충 어디다... 하고 알법도 한.
어떤 것을 하는 지 간단한 소개가 되어있다.
마치, 대구를 바라보는 시선.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곳중 한 곳.
동대구역.
일상의 평범한 것들도
어떻게 생각해서 배치하느냐가
하나의 예술을 만든다.
도심의 외로움을
느끼게 한 그림.
평범한 우리네 일상의 삶.
그것. 색체 입은 옷을 입자.
변한다.
멀리내려다 보이는 낡은 대구(서구)의 관경.
낡은 공장 단지와 사창가. 붙어있는 두곳간의
안쓰러운 삶의 초상들.
학창시절
연습장 낙서와 같은 것들.
역시나 그것은 또 다른 예술.
우리는 모두 예술가였다.
작가가 되는 법.
간간한 낙서같은 만화로
그려낸다.
역시나 그것은 또 다른 예술.
우리는 모두 예술가였다
실험적인.
영상을 통한
또다른 의미의 작품들도 있다.
여기는 미술관이 아닌. 예술발전소기에.
마치
공포영화에나 나올 법한
인형들. 어떠한 의미인지.
가름하기에는 다소 어려웠다.
동양설화와
전설의 재해석.
그렇기에 다른 흥미로움.
걷다가 지쳐서, 2층 까페.
무료 커피와 않을 자리.
그곳에서만 판매하는 책들.
화보집들. 그리 비싸지도 않고,
여유를 즐기면서 보내기엔 좋은 곳.^^*
하나하나 저 끝에 집이 하나씩 있고
우리는 한편으로는 외롭고 싶은 지도 모른다.
격리되서 또 자유를 느끼는 지도.
여자들이 좋아하는 인형
미대생인듯한 소녀는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걷고 또 걷는 데.
뜬금없는 모 편의점 표시.
현실 풍자적인 느낌의 것들.
예술은 삶을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우리의 삶의 자리.
우리는 무엇을 생각하는 가.
무엇에 번민하고 무엇으로 사는가.
몇가닥의 줄이 만드는
입체적인 그림의 하모니.
빛과 그림자가 만드는
다양한 우리의 모습들.
또 희망들.우리는
언제나
다시금
동굴로
들어간다.
항상이지
뭔가를 조립하고
바라고 살아야하는 삶.
관념. 책장이 이래야한다.
그런 건 없다. 우리가 이런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걸지도 모르는 거니까.
평범한 그 삶들 안에서.
사랑과 폭력은
어떤 의미에서 종이 한잔만큼의
차이일지도 모른다는 것같다.
시간적 행위예술품들.
다소간 추웠던 영상, 행위가
섞인 복합적인 현대에서의 예술.
큐빅으로 만든
새의 머리골.
무엇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일까.
한명한명
삶의 모습들.
우리는 그를 본다.
어둠과
선의 반사가
하나의 이미지를 만들기도 한다.
어떤 사람이 어떤 각도에서 미추느냐따라
달라지는 이미지.
토끼의 고정관념.
우리는 너무도 많은 고정관념들속에서
그 안에서만 숨쉬고, 그 안에서 살아온건 아닌까.
빛과 소리가 만들어내는 예술.
사진으로는 옮길 수 없는. 직접가 닿아야
보고 느낄 수 있는 많은 전시물들.
입구의 처음과 끝은
육식어류(?)라고 하기에는 너무 순박한
상어와 도주하는(?) 고등어로. 이렇게 여정끝.
출출한 나머지.
가까이 있는 롯데백화점으로.
사람이 가장 많이 기다리는 곳
그곳에서 식사를 시켜 기다렸다.
간만에 맛나게 먹었던 저녁식사♥
홍콩에서의 기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단백한 맛. 자극적이지 않은 밋밋하다면 밋밋하지만,
그 체로의 독특한 향취와 맛이.. 있어야 하는 데...
홍콩만의 채소대신 콩나물이라 조금은 아쉬운^^*